'택시론' 부정한 尹측 대변인 "'이준석 8월 버스' 염두에 두고 있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1.06.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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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물을 살펴봤다. (윤석열측 제공) 2021.6.15/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물을 살펴봤다. (윤석열측 제공) 2021.6.15/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이동훈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8월 버스론'에 대해 "윤 전 총장도 그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이 대표는 특정 후보에게 대선 경선 일정을 맞추지 않겠다며 당밖 후보들을 향해 8월까지 당에 합류하라고 권해왔다. 그리고 윤 전 총장 측에서 이런 '이준석의 시간표'를 긍정 검토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온 것이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 측이라 알려진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국민의힘 입당 없이 "택시로 직행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말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거리를 뒀다. "어디까지나 장씨 개인의 얘기다. 우리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말도 더했다.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모든 선택은 열려있다"고 한 점에 대해 이 대변인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 이상의 답변을 드리는 건 부적절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그 부분은 100%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부정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를 비교하며 "'윤석열 현상'은 새로운 국민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이준석 현상'도 기성 정치의 위선과 무능을 향한 국민들 의염증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은 다르지 않은 것"이라며 "결국 대를 같이 하는 것이다.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를 대척점에 놓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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