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m 장거리 골' 쉬크 "골키퍼가 자꾸 앞으로 나오는 걸 봤다"

뉴스1 제공 2021.06.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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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스코틀랜드에 2-0 승리

체코의 패트릭 쉬크 © AFP=뉴스1체코의 패트릭 쉬크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45m 거리에서 장거리 골을 터뜨린 체코의 패트릭 쉬크가 "골키퍼가 자꾸 앞으로 나오는 걸 봤다"며 환상적 득점의 비결을 공개했다.

쉬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D조 조별 라운드 체코와 스코틀랜드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 경기의 백미는 역시 후반 7분 나온 쉬크의 두 번째 골이었다.

쉬크는 센터 서클 주변 45m에서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데이비드 마샬 스코틀랜드 골키퍼가 부랴부랴 뒤따라갔지만, 워낙 빠르고 정확한 슈팅이라 막을 수 없었다.



영국 매체 BBC스포츠는 15일 "쉬크의 골은 기록 집계를 시작한 198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유로에서 나온 가장 먼 거리의 골"이라고 소개했다.

쉬크는 경기 종료 후 UEFA와 가진 인터뷰에서 "먀살 골키퍼가 전반전부터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나오는 걸 본 뒤 노리고 있었다"며 "후반 7분 공을 잡았을 때 다시 확인했더니, 역시 이번에도 나와 있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날아갈 때 나는 이미 골을 확신했다"고 득점 장면을 회상했다.

야로슬라프 실하비 체코 감독도 쉬크의 골을 칭찬했다.


실하비 감독은 "쉬크의 장거리 골은 그의 천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쉬크는 훈련을 할 때도 이런 장면을 종종 보여준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쉬크의 맹활약으로 1승을 챙긴 체코는 오는 19일 오전 1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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