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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국가 중앙은행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하산 대통령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이란 (금융시스템의) 새로운 여정을 목격했다"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상자산의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자니아는 실링화를 사용하지만 화폐 가치가 낮아 미국 달러도 통용된다. 탄자니아 중앙은행은 위조 우려가 있는 현금 거래를 줄이기 위해 즉각 결제(instant payment) 시스템 전환을 추진해왔다. 가상자산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현금없는 결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산 대통령은 "(가상자산 도입)이 새 지폐를 인쇄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탄자니아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할 수 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오후 5시 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88% 오른 3만9535.19달러를 기록해 4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