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공식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 게시물(위)과 수정본(아래). 사진 좌측 하단의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편집했다가, '외교 결례'라는 비판이 빗발치자 수정본에는 포함시켰다. /사진=페이스북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계정은 13일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회의 참석자들이 찍은 단체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게시물이었다.
그런데 사진 원본에 있어야 하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의 모습이 정부의 게시물에는 편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판이 거세지자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계정은 라마포사 대통령의 모습까지 포함된 원본 사진으로 게시물을 수정했다.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수정되었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정부의 해명에도 비판 댓글은 꾸준히 달리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잘라야 하는 걸 실수로 안 자르고 올릴 수는 있어도, 무언가를 실수로 잘라낼 수는 없는 것", "남아공 대통령을 잘라서 문 대통령을 센터로 넣고, 일본 총리를 가장 끝으로 만들어서 대비시키려고 했던 게 너무 티난다"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