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위성백? 예보 사장이 쓴 '회계입문서', 6쇄 인쇄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1.06.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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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사진=김창현 기자 chmt@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위성백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사장이 올해 초 발간한 회계 입문서 '회계! 내가 좀 알려줘?'가 서점가와 강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회계 서적으로는 이례적으로 발간 5개월 여 만에 5000부 이상 팔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위 사장이 쓴 '회계! 내가 좀 알려줘?'는 최근 6쇄 인쇄에 들어갔다.



이 책은 지난 1월 출간된 뒤 한 달 동안 2200부가 팔려 화제가 됐다. 전문서적인 회계 관련 책은 보통 연간 판매부수가 1000~1500부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흥행몰이' 중이다.

이 책은 회계전문가가 아닌 위 사장이 쓰면서 출판 때부터 관심을 끌었다. 위 사장이 책을 쓴 계기는 2019년 예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CFA(공익재무분석사) 연수를 같이 들으면서다. 위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CFA 시험을 치렀고, 그해 말 1차 시험에서 상위 10% 성적으로 합격했다. 그는 시험 준비를 하며 회계를 좀 더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고, 본인이 직접 책을 쓰게 됐다.



위 사장의 책은 최근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미디어경영론 과목의 강의 교재로도 채택되기도 했다.

또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들이 기업 재무제표를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얻으면서 증권사들이 투자 참고도서로 고객들에게 선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키움증권은 유튜브 구독자들에 추첨을 통해 이 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 부평센터와 KB증권 여의도지점에서는 고객들에게 책을 투자 참고도서로 선물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회계와 재무제표 분석의 핵심적인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서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책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 것 같다"며 "실무에 사용되는 내용과 의사결정에 중요한 고려사항을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뽑아 쉬운 용어로 소개하고 있어 회계를 보다 쉽게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책 '회계! 내가 좀 알려줘?'/사진제공=예보책 '회계! 내가 좀 알려줘?'/사진제공=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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