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상사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께 경북 예천군 선몽대 앞 내성천에서 초등학생 남매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직전 강물에 뛰어들어 아이들을 구조했다. 아이의 아버지가 열심히 쫓아 보았지만 빠른 유속으로 떠내려가는 아이들을 따라잡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이었다.
강한 물살로 성인도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 두 아이를 업고 나오기는 불가능했다. 마 상사는 아이들을 붙잡고 한동안 물살을 버티다가 뒤늦게 쫓아온 아이들의 아버지와 다른 남성에게 남자아이를 넘긴 뒤 여자아이를 안고 물 밖으로 나왔다.
마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군인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다급한 아이 목소리에 몸이 먼저 움직였고 세상의 모든 아버지라면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제정돼 현재까지 총 33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