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더불어민주당(동작을) 의원
지난 10일 이 의원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저도 예전에 사법연수원에 다닐 때 한 고위직 법관이 제 뒤통수를 치면서 술을 따르라고 했다"며 "사과를 하라고 했더니 다시 한번 뒤통수를 치면서 '여자가 말이야, 남자가 따르라는 대로 술을 따라야지' 해서 두 번을 뒤통수 맞았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11일에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아마 그 당시에 처음으로 저항을 했었고, 그래서 더 조직적으로 회유를 했다. '사과를 받지 말라' '조직에 해가 된다' 이런 식의 압박을 많이 받았다. 워낙 고위직 법관이다 보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이 때문에 법관 임명도 1년 늦어졌다며 "그런데 그 분은 대법관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번에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 보니까 20년 전과 지금의 상황이 같다"며 "연대를 해야 된다는 그런 뜻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법사위 회의장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