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전세값 상승률 소폭 하락…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확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1.06.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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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 /사진=리브부동산서울 구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 /사진=리브부동산


매주 무서운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1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초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동안 1.31%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 1.82%와 비교하면 소폭 낮아졌다.



서초구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달 17일 0.71%로 급등한 이후 지난달 24일 1.36%, 지난달 31일 1.82% 등을 기록하며 매주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2120가구에 달하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단지가 본격적으로 이주에 돌입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존 2120가구가 6개월 안에 전셋집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전세 수요가 몰린 탓이다.



서초구와 가까운 용산구의 전세가격 상승률 역시 지난주 0.87% 보다 상승폭이 낮아진 0.6%를 기록했다. 용산구는 서초구 전세수요 급증에 영향을 받아 4주 전부터 △0.61% △0.92% △0.87% 등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이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36% 올랐다. 인천은 0.42%로 지난주 상승률 0.63%보다 축소됐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8%로, 오름폭이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중순 0.3%대로 돌아선 이후 매주 상승폭이 커졌다. 상승률 추이를 보면 △5월17일 0.22% △5월24일 0.35% △5월31일 0.37%였다.


경기는 일주일 동안 0.59% 오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76% 상승했다. 계양구(0.92%), 부평구(0.9%), 미추홀구(0.79%) 위주로 높게 올랐다.

서울에서는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매주 늘어나고 있다. 이번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96)보다 더 높아진 97.6이었다. 기준점인 100에 가까워지면서 조만간 '매수자 많음' 시장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대전의 매수심리는 지난주 95.6에서 이번주 102.1로 기준점을 넘어서며 '매수자 많음' 시장으로 바뀌었다. 전국에서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어서는 곳은 대전과 인천(119.6) 두 곳이다.

이외에 다른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광주 89 △부산 72.5 △대구 58.5 △울산 49.3으로 '매도자 많음'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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