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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메건 부부, 딸 이름 '릴리베트'…"무례하다" 논란 이는 이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6.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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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손 부부 둘째 딸 이름 '릴리베트'…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애칭
영국 왕실평론가·전문가 "무례하다" 평가

메건 마클, 해리 왕자 부부/사진=AFP/뉴스1메건 마클, 해리 왕자 부부/사진=AFP/뉴스1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손 부부가 둘째 딸 이름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애칭인 '릴리베트'로 지은 가운데, 이름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해리 왕손 부부는 지난 4일 오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코티지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이들 부부의 출산 소식은 지난 6일 대변인을 통해 발표된 성명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손 부부는 둘째 딸 이름은 '릴리베트 다이애나'(Lilibet Diana)로 결정했다. 해리 왕손의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어머니 다이애나 비를 기리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이들은 '릴리베트'를 줄여 '릴리'(Lili)라고 부르기로 했다.



특히 '릴리베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애칭으로, '엘리자베스'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던 어린 여왕이 자신을 '릴리베트'라고 칭한 것이 애칭으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실 "상의 안 했다" vs 해리 왕손 부부 "상의했다" 공방
그러나 BBC방송은 버킹엄궁 소식통의 말을 인용, 해리 왕손 부부가 딸 이름에 '릴리베트'를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미리 상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손 부부는 대변인을 통해 "해리 왕자는 딸의 이름을 발표하기에 앞서 (왕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할머니는 그가 전화한 첫 번째 가족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지지가 없었다면 '릴리베트'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영국 런던의 로펌인 실링스를 통해 영국 다른 언론사에도 'BBC 보도는 거짓이고 명예훼손이니 이 보도를 따라가면 안 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경고했다.

'릴리베트' 이름 논란 이유?…"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주 사적인 애칭"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사진=AFP/뉴스1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사진=AFP/뉴스1
앞서 해리 왕손 부부가 딸 이름을 '릴리베트'라 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대해 한 왕실 평론가는 "무례하다"고 평했으며, 왕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이러한 반응은 '릴리베트'라는 이름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매우 사적인 의미가 담긴 애칭이기 때문이다.

8일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NBC 영국 왕실 전문가 데이지 맥앤드류스는 "릴리베트라는 이름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어린 시절 매우 친밀한 가족만 불러오던 애칭"이라며 "매우 사적인 애칭"이라고 강조했다. 부모와 조부모, 얼마전 사별한 필립 공만이 불러주던 이름이라는 것.

그는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4월 치러진 남편 필립 공의 장례에서 관에 올리는 마지막으로 보내는 편지에 '엘리자베스 여왕' 대신 '릴리베트'이라고 서명한 것을 들었다.

해리 왕손 부부가 왕실에서 독립, 미국으로 이주한데 이어 지난 3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한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의 인종 차별 의혹 등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키는 등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딸의 이름 논란까지 불거져 영국 왕실과 이들 부부의 공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2018년 5월 결혼해 이듬해 5월 첫째 아들인 아치 해리슨을 낳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독립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해리 왕손 부부의 둘째 딸 릴리베트는 미국에서 태어난 첫 영국 왕족의 딸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릴리베트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11번째 증손이며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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