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사진=AFPForum
8일(현지시간) CNN·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키이라 나이틀리는 최근 하퍼스 바자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여성이 성폭력 문제를 겪는다고 고백했다.
나이틀리는 이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변화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방식이든 이런 괴롭힘을 당하지 않은 여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런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버라이어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술집에서 남성 무리가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치마를 강제로 들췄다"며 "여성이라면 비슷한 경험을 다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나이틀리는 "남성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에서는 베드신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성 중심 문화 속에서 남성의 시선에 맞춘 베드신을 구현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불편하다는 게 나이틀리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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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딸에게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처럼 그려지는 디즈니 만화 영화를 금지하기도 했다. 나이틀리는 "왕자를 기다릴 게 아니라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딸에게 가르친다"고 말했다.
한편 키이라 나이틀리는 '캐리비안의 해적' '러브 액츄얼리'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미스 비헤이비어' 등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2013년 밴드 클락슨스의 전 멤버인 제임스 라이튼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