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LNG 발전소 미세먼지 없애는 기술 개발한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1.06.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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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사옥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사옥


한국전력 (21,250원 ▼100 -0.47%)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제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한전은 한국남동발전 등 5개 발전 공기업들과 공동으로 LNG 복합화력 발전소에서 발전기 기동 시에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2023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LNG 복합화력은 발전기 정상운전 시에는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발전기 가동을 시작(기동)하는 시점에는 일시적으로 오염물질이 발생한다. 발전기 기동 시에는 운전 시보다 배출가스 온도가 낮은 까닭에 환원제와 반응성이 낮아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개발할 LNG 복합화력 대기오염물질 제거 기술은 정상운전 뿐만 아니라 발전소 기동시 낮은 온도에도 반응할 수 있는 '산화촉매'와 '탈질촉매'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화촉매는 일산화탄소 등을 태우고, 탈질촉매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한다. 기술 개발 시 발전소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예상했다.



한전은 2023년까지 LNG 복합화력 발전소 미세먼지 제거 기술을 개발하고 2024년부터 실증시험을 거쳐 신규 LNG 복합화력에 적용하거나 기존 설비를 대체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석탄화력발전에서 LNG 복합화력발전으로 대체되는 추세를 반영해 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LNG 복합화력발전소 기동 초기 대기오염물질 제거 기술을 확보해 보다 친환경적인 전력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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