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라이브, 글로벌 멀티 플랫폼...K-pop 아티스트 및 Snoop Dogg 등 키트앨범 출시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21.06.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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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콘텐츠 미디어인 키트앨범(KiT Album)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뮤즈라이브 석 철 대표의 말이다.

석 대표는 "CD가 가진 소장 가치 확보라는 장점과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진 스마트 기기 이용의 편의성,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한 '키트앨범'은 음반 시장에서 새로운 효용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 철 대표/사진제공= 뮤즈라이브 '키트앨법(KiT Album)'석 철 대표/사진제공= 뮤즈라이브 '키트앨법(KiT Album)'


뮤즈라이브는 현재 150종 이상의 인기 K-pop 앨범이 키트앨범으로 출시되었으며, 200만장 이상의 키트앨범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음반뿐만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그리고 오디오북 등의 다양한 콘텐츠들까지 키트앨범으로 제공되고 있다.

-'키트앨범' 탄생 배경은?
▶지난 2007년부터 특화된 IT 기술을 적용한 음악 서비스를 개발하여 미국 NBC 투데이쇼, 뉴욕타임즈에 소개되기도 했다. 결국 그 사업은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지만 무형의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로 신규 시장을 만들어 내고자 했던 시도는 소중한 경험의 시간이 되었다. 디지털 콘텐츠는 Physical 요소와 융합될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관점으로 다시 음악 시장을 바라보았고, 새로운 음악 매체의 필요성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시도들과 개발을 통해 키트앨범을 출시하게 되었다. KiT는 Keep In Touch의 약자이며, 소장의 가치와 감성의 연결을 추구하는 키트앨범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키트앨범'이 기존 CD 앨범과 다르게 차별화되는 강점은 무엇인지?
▶CD앨범은 CD플레이어를 필요로 하며, 현재 그 CD플레이어는 사라져 가고 있다. 또한 CD앨범은 4차 산업혁명과 MZ세대 그리고 메타버스 등 미래 지향적인 키워드들과 직접 연결되는 '커뮤니티와 데이터'의 가치를 전혀 생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에 비해 키트앨범은 현재의 사용자들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 기기에서 구동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팬-커뮤니티, 그리고 음반 이용자들의 음반 이용 행태에 대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까지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 초음파 통신 프로토콜을 적용하여 상품과 서비스의 불법 복제를 원천 방지하는 것을 통해 콘텐츠 본연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스트리밍 시장이 확대되면서 음반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는데, 앞으로의 시장성은 어떻게 보는지.
▶현재 음악 시장의 매출은 음반 판매가 음악 시장의 주력 매출 소스였던 2000년대 초 매출의 60% 수준으로 낮아져 있다. CD음반은 소장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고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정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들에 의해 지속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시대에서 CD플레이어의 부재로 인해 점차 그 구매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스마트 기기에서 구동돼 이용의 편의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그 사용자가 현격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디지털화된 스트리밍 콘텐츠는 소장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무형의 상품 특성으로 인해 콘텐츠의 가치 및 매출 생성력은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결국 시장은 잃어버린 40%의 매출을 회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소스의 출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핵심적인 두 가지 키워드인 '소장의 가치 확보'와 '스마트 기기 이용의 편의'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음악 시장에 기존 CD앨범 판매 및 디지털 스트리밍과 함께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키트앨범이 그 새로운 영역에서 높은 효용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키트앨범이 지금 글로벌 새로운 영역에 가장 가깝게 다가서고 있는 매체다. 결국 키트앨범이 CD앨범 및 스트리밍과 함께 음악 시장의 부흥을 이끌어낼 새로운 백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키트 앨범'을 출시하고 좋은 반응을 얻었던 대표적인 아티스트는.
▶2019년부터 국내 메이저 음악 시상식인 가온어워드를 통해 'Top KiT Seller'상이 시상되고 있다. 전 세계에 키트앨범이 가장 많이 판매 된 아티스트에게 시상하는 상이며, 1회 시상이 진행된 2019년 'Top KiT Seller'는 EXO가, 2020년 'Top KiT Seller'는 NCT가 수상했다. 최근에는 NCT, 블랙핑크, WayV, 트레져 등의 다양한 K-pop 아티스트들의 키트앨범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현황은 어떠한지.
▶키트앨범은 현재 전 세계 104개 국가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키트앨범 전체 이용자의 약 60%가 해외 이용자로서 약 40%인 국내 이용자 보다 더 많은 수치를 보여 주고 있다. 더불어 해외 아티스트들의 키트앨범 출시도 시작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의 Top 댄스그룹인 J Soul Brothers의 키트앨범 35종이 팬덤 대상으로 출시됐다. 현재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기업 중 하나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원피스, 세일러문 등의 IP를 활용한 키트앨범 출시를 협의하고 있다.

또한 미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eOne(Entertainment ONE)과의 계약을 통해 미국의 힙합 레전드 아티스트인 Snoop Dogg(스눕독)의 데뷔 앨범인 Doggystyle이 키트앨범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Doggystyle 키트앨범은 eOne의 산하 레이블인 Death Row의 30주년 기념 앨범으로 출시되며, Doggystyle 프로젝트 이후 eOne 및 Death Row 소속의 다양한 미국 아티스트들의 키트앨범을 출시하게 될 예정이다.

-뮤즈라이브의 2021년 목표 및 최종 비전은.
▶오는 8월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직접 키트앨범을 주문하고, 팬덤 마케팅을 진행 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 플랫폼인 'KiTAlbum.com'이 론칭돼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간편하게 키트앨범을 출시하고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스눕독의 키트앨범 출시와 함께 미국 시장에 키트앨범을 알리고, 이후 많은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KiTAlbum.com 플랫폼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이용자들을 위해 2020년에 시작한 자체 글로벌 배송 서비스를 KiTAlbum.com 내 서비스로 고도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전달하는 글로벌 멀티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한다.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도서 등의 다양한 콘텐츠 시장에서도 키트앨범의 효용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다수의 라이브 콘서트 앨범과 영화, 드라마 그리고 오디오북들이 키트앨범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콘텐츠 공급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콘텐츠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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