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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는 지난해에도 암호화폐 관련 계정을 여러 차례 차단한 적이 있지만, 이날 소식은 최근 중국 규제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해 엄격한 기조를 부각해온 가운데 나오며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이 소식은 주말 동안 나온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소식들도 압도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이끄는 스퀘어는 같은 날 태양광 비트코인 '채굴' 설비를 짓는 데 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제공업체인 블록스트림과 제휴를 통해서다. 비트코인을 만들어내는 연산, 이른바 채굴에 쓰이는 막대한 전력에 투입되는 화석연료 사용량이 비트코인의 가장 취약한 점 중 하나인데 재생에너지 채굴 시설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영상으로 참여했다.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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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최근 몇달 간 주말 기간 암호화폐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올해 주말(토·일) 비트코인의 평균 변동폭은 5.25%로 주중보다 크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창업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주말 동안 기관 투자자들이 활동하지 않는 점이 높은 주말 변동성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목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려 애를 쓰고 있지만 지난주에도 실패했다. 암호화폐 시장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이 만약 4만달러를 다시 넘긴다면 200일 이평선인 4만1500달러를 테스트할 것이라 본다. 그러나 다시 한번 3만달러 수준을 테스트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