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2009년 12월부터 결혼과 출산, 보육 등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도는 '무제한 자녀 학자금' 지원이다. 자녀수에 상관 없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자금을 전부 지원한다. 연간 지원금액은 △유치원 120만원 △중학생 70만원 △고등학생 140만원 △대학생 800만원이다.
출산 축하금(50만원)은 기본이다. 다자녀를 출생하면 축하금을 더 얹어준다. 둘째 출산 시에는 100만원, 셋째는 300만원, 넷째는 5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새로운 가족 형태에 따른 차별도 없다. 입양아, 미혼모·미혼부의 자녀 등도 모두 똑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저출산,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김 회장의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김 회장은 "2000년대 초부터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회사 나름대로 저출산에 대한 여러 대책을 만들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라며 "조직문화 차원에서도 직원들 위주의 경영을 전개하는 등 건설산업에서 파이어니어(개척자)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프로필]
△1949년 경남 거창 출생 △1968년 서울사대부고 졸업 △1973년 서울대 건축학과 졸업 △2017년 서울대 건축대학원(박사) 졸업 △1973년 한샘건축연구소 △1984년 삼성물산 △1996년 한미파슨스 대표이사 사장 △2009년 한미글로벌 대표이사 회장 △2017년 한미글로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