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료 AI 기업 루닛은 암 환자 중 면역항암제 대상자를 찾아내는 AI 기반 조직 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연구용 제품으로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루닛 스코프 PD-L1은 현재 면역항암제의 바이오마커로 사용되는 PD-L1을 AI로 분석한다. 면역항암제 치료 대상자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낸다. 루닛 스코프 IO는 환자의 면역 세포를 분석해 치료 반응을 예측한다. 환자의 면역 세포를 AI로 분석해 각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두 솔루션이 분석한 결과 점수가 높은 환자는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가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
AI 기반 의료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 (28,300원 ▲400 +1.43%)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카스'를 개발중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등에서 수집한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5가지 생체신호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뷰노 관계자는 "일정 기간 동안 환자의 생체신호를 확인하고 이걸 기반으로 알람을 울리는 방식"이라며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예측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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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도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질병 등을 예측하는 방향으로 제품이 개발될 것"이라며 "기술력이 필요하고 개발 난이도가 높다"고 말했다.
제약사들도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유한양행 (71,000원 ▼500 -0.70%), JW중외제약 (30,400원 ▲600 +2.01%), 툴젠 (67,100원 ▼400 -0.59%), 카이노스메드 (2,895원 ▼155 -5.08%), 한미사이언스 (33,500원 ▲200 +0.60%) 등은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 (10,600원 ▼240 -2.21%)와 공동으로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 SK케미칼 (57,800원 ▲300 +0.52%)과 한미약품 (310,500원 ▲500 +0.16%)도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스탠다임과 신약개발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AI 기업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동시에 신약 투약시 효과가 높을 환자들을 찾아내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후보물질 도출과 임상시험 등 개발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신약개발 과정에서 AI의 필요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