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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반도체의 시간" 외인 몰려왔다…코스피 최고치 '눈앞'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6.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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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20포인트(0.72%) 상승한 3247.4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9.09(0.93%)포인트 상승한 990.19, 원·달러환율은 0.30원 오른 1,113.6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6.3/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20포인트(0.72%) 상승한 3247.4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9.09(0.93%)포인트 상승한 990.19, 원·달러환율은 0.30원 오른 1,113.6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6.3/뉴스1




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목전에 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박스권 상단선 저항이 강한 상태이긴 하다. 다만 경기 재개가 본격화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될수록 상승추세는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3.20포인트(0.72%) 오른 3247.43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0일 코스피 종가 최고치(3249.30)를 넘진 못했다. 장중 한 때 3258.50까지 치솟았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줄였다.

주가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510억원, 238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연기금은 11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875억원을 팔아치웠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2%대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이 1%대 약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2위인 삼성전자 (78,500원 500 -0.6%)SK하이닉스 (112,500원 1500 -1.3%) 주가가 전일대비 각각 2%대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집중된 대형 반도체주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단 분석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을 각각 6033억원 사들였다. 미국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논의되고 반도체 장비 매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비 심리 개선에 상승세를 기록한 소비주, 한미원전협력, 소형모듈원전 산업 기대에 상승한 기계 업종에서 이제 반도체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반도체 공급부족 여파는 4월 산업생산 지표(전월대비 10.9% 감소)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1분기에 이어 4, 5월 중순까지 반도체 기업 주가는 부진했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과 글로벌 주요국들의 반도체 산업 육성 발표가 반전의 계기였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 악재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코스닥도 이날 상승세를 탔다. 전일대비 9.09p(0.93%) 오른 990.1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이 134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7억원, 12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에선 카카오게임즈 (89,100원 4500 -4.8%)가 3%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289,500원 5100 +1.8%), SK머티리얼즈 (420,100원 3400 -0.8%)도 1%대 강세였다.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는 전고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박스권 상단선 저항이 매우 강한 모양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준으로 3260 수준까지 형성된 박스권 상단선의 저항이 매우 강하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상승은 박스권 내부에서의 상승으로 볼 수 있지만 박스권 돌파 이후 상승은 추세적인 상승으로 지금까지와 같은 완만한 시장 에너지의 증가는 추세를 이어가기에 다소 부족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 고용 상황을 감안할 때 조기 긴축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점 등은 박스권 탈피에 유리한 요소다.

이 연구원은 "테이퍼링(유동성 축소) 이슈가 유입될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는 감안해야겠지만 이는 비중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6월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등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 유지하는 가운데 전술적인 측면에서 화장품, 의류, 극장 등 소비주에 관심을 둬라"고 조언했다. 예상보다 빠른 국내 소비 회복세를 반영한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른 한 편에선 기존 주도 테마에 편승하기 보다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 기대치가 높은 테마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상반기 증시에서 소외됐는데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 높다"고 했다. 과거 2년 내 거래대금이 낮은 수준에 있고 연초대비 수익률이 시장을 하회한 업종이 하반기 주도 테마 후보군으로 꼽히는 데 신재생에너지가 이에 해당된단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 기조가 수요를 뒷받침해주고 상반기 부진 원인이었던 원재료 가격 상승은 증설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상쇄될 예정"이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도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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