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긍정적 변화로 영업익 1.4조원 기대…목표가↑-신한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6.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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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3일 KT (34,500원 ▲400 +1.17%)에 대해 긍정적 변화가 확인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종가는 3만4100원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선언하고 구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ABC(AI(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를 기반으로 B2B(기업 대 기업) 및 신사업 확장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KT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41%에서 오는 2025년까지 60% 이상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 및 콘텐츠 분야는 'IP(스토리위즈)- 제작(스튜디오지니)- 채널 및 플랫폼(SKYTV, 올레TV, 시즌 등)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금융사업은 BC카드와 K뱅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연구원은 "그룹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융합한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자산관리앱인 뱅크샐러드에 SI(전략적투자자)로 투자하는 등 핀테크 분야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조43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5G(5세대) 통신 가입자 순증은 연중 가속화되며 CAPEX(설비투자비용), 마케팅비 등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며 "수년간 실적 성장을 저해해왔던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도 둔화 중이며, BC카드 등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그룹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케이뱅크도 업비트 제휴 효과에 연초 대비 수신 잔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최근 1조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자본금도 2조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해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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