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넥스턴바이오, RosVivo 지분 50% 취득 완료

머니투데이 박창현 기자 2021.05.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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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해외 바이오 기업 투자를 통해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자회사 넥스턴바이오 (3,515원 ▼25 -0.71%)는 미국에 소재한 'RosVivo Therapeutics'(이하 Rosvivo) 지분 50%를 약 55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스턴바이오는 miRNA 기반으로 한 당뇨 치료제를 비롯해 코로나-19 치료제, 비만,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기능성 위장 장애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바이오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 사업 진출 이후 첫 공식 행보인 만큼 Rosvivo가 보유한 miRNA 기술을 대상으로 국내외 유수의 법무법인, 전략컨설팅 법인, 특허법인, 회계법인과 함께 실사 및 가치평가를 진행했다. 또 다수의 당뇨 질환 전문의로부터 신약 효능에 대한 의견을 참고하고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lobal market Insight가 지난해 발표한 당뇨 시장 조사에 따르면 세계 당뇨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73조원에 육박한다. 또 보건 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공개된 국민 관심 질병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무려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은 일찍이 당뇨 치료제 개발에 참여해 당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다만 부작용과 처방 비용 탓에 당뇨 환자들에게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RosVivo의 miRNA 신약 RSVI-301은 6개월에 1번 주사로 빈도수를 대폭 줄이고 구토, 설사 및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킴으로써 기존 당뇨약의 약점을 보완했다. 기존 당뇨약의 단순 대체제가 아닌 장기 복용 환자를 위한 차세대 당뇨약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처방약값 비교 플랫폼 GoodRx은 지난해 4월 리서치에서 투여약 종류에 따라 매달 평균 220~480달러씩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고가의 치료비용을 공개하며 당뇨를 '비싼 만성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RosVivo와 함께 투자를 넘어 당뇨 정복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연구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며 "miRNA 연구 논문에서 발표한 근치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향후 진행하게 될 임상시험에서도 입증해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Rosvivo는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RSVI-301 이외에도 miRNA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RSVI-305/306의 임상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 대학 및 기관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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