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펀더멘탈 대비 주가 변동 폭 과도-KTB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5.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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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28일 한진칼 (57,700원 ▲300 +0.52%)에 대해 펀더멘탈(기초체력)에 비해 주가 변동 폭이 여전히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도'를 유지,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27일 종가는 6만8500원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지분가치 평가측면에서 NAV(순자산가치)가 지난해 말 대비 1조원 가까이 상승해 있다"며 "산업은행의 증자 참여 이후 주식 수가 증가했고, 나머지 자회사들의 부진을 감안해도 주당 NAV는 3만8000원으로 상향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타이트한 부동주 수급으로 크게 상승해 있는 현재 주가는 여전히 부담요인"이라며 "12% 남짓한 부동주 향방에 대해 파악이 불가능하나, 지분경쟁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진칼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746억원, 영업손실은 655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연결 실적은 기여도 큰 진에어 실적부진 영향이 대부분이다.



비상장자회사 지분가치 평가액 기존 5502억원에서 4838억원으로 하향했으나, 유상증자 이후 급등한 대한항공 시가총액 영향으로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는 상승했다.

3자연합의 주식 공동보유계약 해제로 지분 경쟁 가능성은 작아진 만큼,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현재 파악 가능한 조원태 회장 측(델타항공과 산업은행 포함 시)의 보통주 지분은 47.4%이며, KCGI 17.5%, 반도건설 17.1%, 조현아 5.5% 등 합산 40.2%에 달하는 3자간 주식 공동보유계약은 해제된 상태"라며 "부동주는 12.5%에 불과해 펀더멘털 변화 대비 주가 변동폭이 여전히 과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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