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5.26/뉴스1
김 후보자는 2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씨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입사지원서에 당시 서울북부지검장이었던 김 후보자의 직업과 직위 등을 기재해 합격했다는 의혹과 관련, "해당 기관 입사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았고 (아들 포함) 2명이 응시해 2명 다 합격했다"고 말했다.
당시 기관 경쟁률이 치열했다거나 채용인원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전혀 몰랐고 다만 그 기관은 아들이 다니는 학과 선후배들이 대부분 들어가는 곳이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전자기술연구원은 김씨가 응시하기 이전까지 부모의 학력과 직업을 입사지원서에 기입하도록 했으나 2017년 5월 이후부터 부모의 직업과 지위를 제외하고 이름과 나이, 동거 여부, 지원자와의 관계만 쓰도록 입사지원서 양식을 바꿨다. 김씨 채용 당시 지원 양식에도 가족사항은 4개 항목만 제시돼 있다.
그러나 김씨는 바뀌기 전 양식으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서 부친의 직업 및 근무처에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소개서 '성장과정 및 학업생활' 항목에도 '아버지 직업상 10대 초까지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오가며 생활했다'며 김 후보자의 직업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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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 자녀들처럼 '아빠 찬스'를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