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5·18 정신 담은 文개헌안 야당 반대로 무산, 천추의 한"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5.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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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1주년 서울기념식에 미얀마 민족통합정부 한국대표부 얀 나이 툰 대표의 추모사에 세 손가락 경례로 미얀마 국민들의 저항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세 손가락 경례는 미얀마인들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의미로 검지, 중지, 약지를 편 오른손을 하늘 높이 치켜드는 형태다.  /사진 = 우원식 의원 페이스북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1주년 서울기념식에 미얀마 민족통합정부 한국대표부 얀 나이 툰 대표의 추모사에 세 손가락 경례로 미얀마 국민들의 저항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세 손가락 경례는 미얀마인들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의미로 검지, 중지, 약지를 편 오른손을 하늘 높이 치켜드는 형태다. /사진 = 우원식 의원 페이스북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원내대표 시절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민주 이념으로 담은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무산된 것을 천추의 한"이라고 토로했다.

우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새로운 정부에서 추진할 개헌안에 5월 정신을 담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5월 광주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확고한 역사로 확립하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범야권 인사들을 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처럼 자신의 정치적 시간표와 계산에 맞춰 5월 광주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그간 5·18을 외면해왔던 국민의힘 일부 정치인들도 5·18정신 계승을 말하고 있다. 5·18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주장도 했다"며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개헌안에 5·18을 명문화하는 것을 즉시 당 차원의 공약으로 내걸어 대선을 앞둔 정략적 계산이 아님을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5·18은 더 이상 진보의 것도, 보수의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에 머물러 있는 역사의 순간도 아니다"며 "민주와 인권, 평화의 위대한 표상으로 세계 속에 널리 퍼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또 다른 5월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며 "41년 전 5월 광주를 증언하고 기록하고 인권과 민주주의의 힘으로 수많은 세계적 양심과 세력이 우리를 도왔듯 시민과 시민 간의 연대를 넘은 정치적, 외교적 행동으로 미얀마를 홀로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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