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화물질을 싣고 달리던 화물열차가 탈선해 열차 47량이 뒤엉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뉴시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미국 아이오와주 시블리시에서 철도운송업체 '유니온퍼시픽'의 화물열차가 질산암모늄과 비료를 싣고 달리던 도중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 때문에 탈선은 곧 화재로 이어졌다. 이에 소방당국은 반경 8㎞ 이내에 있는 주민 80여 명을 대피시켰다.
당시 현장은 열차 47량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시블리에 사는 네이선 민튼이 드론으로 촬영한 현장에는 탈선한 열차들이 붙어선 가운데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민튼은 "연기가 최소 수십 m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인화물질을 싣고 달리던 화물열차가 탈선해 열차 47량이 뒤엉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네이선 민튼 페이스북
현지 언론은 이 사고로 인해 부상자 1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유니온퍼시픽 측 대변인은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무원은 없으며 철도공사와 당국이 협력해 탈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