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없던 김광현-김하성 맞대결…삼진 그리고 밀어내기 볼넷

뉴스1 제공 2021.05.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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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 후 첫 투타 대결
김광현 3⅓이닝 만에 교체

김광현은 김하성과 두 번 대결해 삼진과 볼넷을 기록했다. © AFP=뉴스1김광현은 김하성과 두 번 대결해 삼진과 볼넷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첫 맞대결에서 승자는 없었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의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처음에는 김광현이 웃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과 8구 접전을 벌였는데,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전날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던 김하성은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김하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
2번째 만남의 배경이 극적이었다. 호투하던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4회말에 급격히 흔들렸고 1사 만루에서 투쿠피타 마카노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스코어는 2-1. 김광현은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과 다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결정구로 89마일 직구를 던졌으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김하성은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 또 다시 밀어내기 볼넷. 김하성은 시즌 9호 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김광현이 상대한 마지막 타자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을 제네시스 카브레라와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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