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부는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DEPA 가입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DEPA는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등 3국이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한 협정으로, 올해 1월 발효됐다. DEPA는 △'종이 없는 무역(paperless trading)' 관련 기존 규범 의무 수준 강화 △전자송장·전자결제 등 무역 원활화 관련 새로운 규범 도입 △디지털 ID, 핀테크, AI(인공지능) 거버넌스, 데이터 혁신, 공공정보 개방 등 디지털 트렌드 관련 국가 간 협력 증진 의무 규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정부는 DEPA 가입이 제도·기술·산업·고용 등 우리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무역장벽의 제거·완화, 최신 무역 원활화 규범 도입으로 선진화된 제도 구축과 국경 간 디지털 무역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디지털 신기술 발전·혁신 촉진으로 디지털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디지털 기업, 모델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