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재난예방·체험…입소문 난 '경기도안전교육관'

뉴스1 제공 2021.05.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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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지진·태풍·선박 탈출·완강기 탈출…심폐소생술까지
양주시 광적면 경기도교육청안전체험관 '조용한 인기'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전경 © 뉴스1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전경 © 뉴스1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주시 광적면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이 지역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숨은 아이들의 명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17일 교육청에 따르면 총 사업비 261억원이 투입된 이 교육관은 연면적 7616㎡,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개관했다. 6개 안전체험지역, 29개 코너, 80개 아이템이 마련됐다.



다만 '안전교육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못했다.

위치도 양주시 외곽,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자리잡고 있어 개관했는지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허다하다.



양주시시설관리공단과 광적생활체육공원 바로 뒤편 건물로, 주변에 큰 가로수가 많아 마치 숨어있는 듯하다.

안전체험교육 신청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지하철 내부 상황발생시 비상연락하는 방법에 대한 안전교육 모습 © 뉴스1지하철 내부 상황발생시 비상연락하는 방법에 대한 안전교육 모습 © 뉴스1
1~3층은 Δ강당 Δ카페테리아 Δ오리엔테이션 홀 Δ교통안전지역 Δ미래안전지역 Δ일상안전지역 Δ학생안전지역 Δ응급안전지역 Δ야외안전지역 등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구역별로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통안전지역에서는 횡단보도 건너기, 보행안전수칙, 바스안전, 버스사고로 인한 비상탈출, 자동차전복사고 체험, 교통사고 후 행동수칙, 지하철 내부 안전수칙, 지하철 화재발생시 탈출방법, 자전거 안전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다.

360도로 회전하는 자동차전복사고 체험은 실제 차량에 탑승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스릴을 만끽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직접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 과학실 실험중 화재가 났을 때 진화하는 방법, 캠핑 때 안전수칙, 공사장 안전체험, 승강기 안전교육, 욕실에서의 안전사고 예방, 화재대피할 때 요령 등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태풍과 똑같은 강도의 비바람이 몰아치는 공간에서 이동하는 방법, 지진이 났을 때 여진까지 고려해 대피하는 방법, 배를 탔을 때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법, 비상탈출 요령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태풍 체험을 위해 우비와 고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어린이 © 뉴스1태풍 체험을 위해 우비와 고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어린이 © 뉴스1
미세먼지와 감염병의 확산에 따른 손씻기 방법, 마스크 올바른 착용법도 꿀팁이다.

전문 교관의 안내에 따라 기도폐쇄 환자에 대한 하임리히법 실습, 신생아 기도폐쇄 대처법, 화상 응급 처치, 골절 응급 처치, 심폐소생술 체험도 진행한다.

4D로 생생한 가상화재체험도 영화처럼 관람할 수 있다. 또 아파트단지 등의 화재에 대비해 완강기 사용법과 체험도 전문 교관의 인솔에 따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생명존중도 교육관도 마련됐다. 태아가 생성되고 출산하는 과정의 시뮬레이션, 성교육, 성폭력예방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중독예방체험관도 준비됐으며 체험을 마친 후 소감과 다짐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최길남 안전교육관장은 "도교육청안전교육관은 최첨단 안전교육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춰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미래를 돕고 있다"면서 "실생활 기반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통해 자신의 생명과 타인의 생명까지 함께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성폭력예방교육도 마련돼 있다. © 뉴스1성폭력예방교육도 마련돼 있다. © 뉴스1
지진 발생 대처 교육을 받는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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