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화이자는 괌 여행, AZ는 못가…文정부 실패 화난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5.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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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제공=뉴스1박인숙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제공=뉴스1


박인숙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정책을 두고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을 갈 수 있고, AZ(아스트라제네카) 맞은 사람은 못 간다"며 "문재인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에 새삼 다시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의사 출신인 박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괌 정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에 한해 의무격리를 면제한다'는 내용을 공유하며 이처럼 적었다.



FDA가 지금까지 긴급 승인한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인 만큼 국내에 공급된 AZ를 접종한 경우 차별을 받는다는 게 박 전 의원의 지적이다.

박 전 의원은 "괌 여행을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접종 백신 종류에 따른 차별이 다른 지역, 다른 상황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이제 가족여행, 단체여행도 맞은 백신 종류별로 따로 모집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FDA가 향후 AZ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경우 박 전 의원의 우려는 현실화하지 않을 수 있다. AZ는 FDA 승인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을 거쳐 이달 중순 이후 승인 신청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을 지낸 박 전 의원은 서울 송파갑을 지역구로 19대·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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