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번스, MLB 개막 후 무볼넷 58탈삼진 신기록

뉴스1 제공 2021.05.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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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번째 타자에게 첫 볼넷 허용

코빈 번스는 메이저리그 개막 무볼넷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 AFP=뉴스1코빈 번스는 메이저리그 개막 무볼넷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코빈 번스(27)가 127번째 타자를 상대로 시즌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메이저리그(MLB) 무볼넷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번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5회초 2사 후 토미 에드먼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총 9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4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7일 만에 등판한 번스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49개를 기록했던 번스는 1회초에 딜런 칼슨, 2회초에 타일러 오닐, 해리슨 베이더를 삼진 아웃시키며 메이저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시즌 개막 후 52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을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켄리 잰슨이 2017년에 세운 무볼넷 51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번스는 이후 탈삼진을 추가하며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5회초 2사에서 에드먼을 상대로 볼 4개를 던져 기록 행진이 중단됐다.

번스는 이날 5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놀란 아레나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이 결승 실점으로 연결됐다. 밀워키는 5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세인트루이스에 0-2로 졌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승리 부문 단독 1위다.

세인트루이스는 23승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구 2위 밀워키(20승18패)와는 3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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