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파격적 리더십 교체를 이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1.5.14/뉴스1
"완전한 새얼굴 필요… 김웅·이준석과 판 키우겠다"김 의원은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초선으로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 당대표 경선 출마다. 국민의힘의 청와대 앞 의원총회 직전 출마선언식을 가졌다.
대선 준비를 위해선 중진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완전한 새 얼굴 교체가 아니면 국민은 변화를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며 "당대표의 대표적 이미지는 5060세대 남성, 법조계 등이 주류다. 제 등장은 그 자체가 변화의 시작으로 알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여부에는 여지가 있다면서도 "경마장 같은 레이스를 시작할 때에는 공학적인 것에 관심을 늘 갖는데 우리의 바람을 일으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복당 자체 반대 안 해, 국민우려 검토해야"당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홍준표 의원 복당에는 "복당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국민들의 우려 또한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품격, 상식선,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지 홍 의원께서도 잘 알 것"이라며 "당대표가 된다면 그 분을 만나뵙고 이야기를 듣겠다. 5선의 관록을 가진 분이라 개인적으로 말하는 게 맞지 않다. 원칙 있는 복당의 기준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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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가 되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김 의원은 "김 전 위원장뿐 아니라 우리 당에서 역할해주셨던 원로, 리더들을 찾아뵐 계획이 있다"며 "앞으로 이 분들의 도움을 받는 데 있어 어느 누구도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
야권 통합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인사 영입에 앞서 국민의힘의 혁신 노력이 우선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당대표로 당선되면 '자강'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각자 가진 정책과 비전을 국민 앞에 내놓고 큰 길에서 함께 할 수 있는지 확인해가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하다"며 "야권 통합은 이 모든 과정들을 거치며 국민적 당위성이 확인될 때 순리대로 이뤄내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윤 전 총장에 대한 당내 지지 여론에는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몹시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완전개방경선에 "국민적 붐업을 통해 우리 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당 프레임을 깰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라며 "국민의힘 재집권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