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대식 SK수펙스協 의장 곧 신병처리"…김창근 참고인조사

뉴스1 제공 2021.05.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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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본잠식' SK텔레시스에 SKC 유상증자 경위 조사
"김 전 의장, 피의자 신분 전환·추가조사 여부 등 검토중"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SK 2인자'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대한 신병처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이날 김 전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나 (피의자) 신분 전환 등에 대한 사항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의장에 대한 참고인조사, 조 의장에 대한 추가조사 등을 바탕으로 조 의장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이날 검찰은 김 전 의장에게 SKC가 과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을 당시, SK텔레시스가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의장 등 임원진이 SKC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2015년 부도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수백억원을 출자하도록 해 SKC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12일) 조 의장을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7일에도 조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5시간 조사했다.


당시 SK텔레시스 대표였던 최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 및 친인척 허위급여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최 회장은 호텔 빌라 거주비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계열사 자금 지원 명목으로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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