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발레파킹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1차 타깃 지역으로 선정하고 오는 3분기 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주차·발레 스타트업 '마이발렛'을 약 70억원에 인수했다. 마이발렛 인수를 통해 무전기와 수기 위주로 이뤄졌던 발레파킹 실무를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T발레는 고객에 친근함을 주도록 카카오 디자인으로 꾸며지고, 지역 발레 업체 인원들이 입을 수 있는 유니폼도 활용된다. 사전 가입 시에는 앱 사용료를 3개월간 무료로 하고 디자인 물품도 일부 지원한다.
고가 수입차 피해에 보험사 발레파킹 업체 꺼려…카카오 "전용 보험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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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험 상품에 대해 카카오 측은 "보험 가입이 어려워 무보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도 많았던 기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사와 협의해 기존 대비 저렴한 가격의 발렛 파킹 파트너 전용 보험을 개발했다"며 "사업주의 상황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도록 두 가지 옵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수 사업을 넘어 플랫폼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로서 렌터카, 펫택시, 차량 관리 등 이동과 관련한 모든 것을 다룬다는 구상이지만, 지나친 독점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몸집 부풀리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년을 목표로 국내 또는 미국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리하게까지 보이는 사업 확장 행보는 결국 IPO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닐까 싶다"며 "MaaS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