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남일~보은 간 국도개량공사 황철석 처리 문제 도마 위

뉴스1 제공 2021.05.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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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군의원 "민원사항·피해 현황 답변해 달라"
군 "황철석 중화 매립 처리…아직 발견되지 않아"

충북 보은군의회 임시회 모습.© 뉴스1충북 보은군의회 임시회 모습.©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하는 청주 남일~보은 간 국도개량사업 공사장에서 발생한 오염물질 '황철석' 처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13일 열린 보은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정 질문을 통해 윤석영 의원이 지적하면서다.



윤 의원은 이날 "남일~보은 간 국토개량사업 추진과 관련해 공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황철석에 대한 피해 저감 대책을 앞서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이후 황철석 발생으로 제기된 민원사항과 피해 현황이 있으면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2019년 5월 군정 질문에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남일~보은 간 국도개량사업을 추진하는 수리티터널과 송평리터널 공사 구간에서 황철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시공사는 터널 공사에서 배출되는 황철석을 둑을 쌓는 성토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성토공사장 인근 수한면 병원리는 100m 이내에 상수원이 있고 교암리에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정이 있어 주민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이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박철용 환경위생과장은 "황철석 문제로 제기된 민원사항과 피해현황은 2019년 6월 주민설명회 이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박 과장은 "대전국토관리청에서는 터널공사 시 발생된 황철석의 처리방법을 중화 매립하는 방법으로 정해 사업비 변경을 국토부와 기재부에 심의를 요청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사구간 중 황철석 분포 예상지역은 수리티터널과 송평터널 구간이다"며 "굴착 중인 수리티터널에서 황철석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 과장은 "수리티터널공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조사 결과 800~900m까지는 황철석 분포구간이 아닌 걸로 판단돼 공사를 시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만일을 대비해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알려 준 간이측정법으로 매일 현장에서 암버럭의 황철석 포함 여부를 검사한 후 공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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