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원 신용·부채 컨설팅 이용자 55% 신용점수 상승…'평균 54점'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05.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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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서민금융진흥원이 신용·부채 컨설팅을 받은 금융 이용자 3382명 중 55%의 신용점수가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서금원이 정책서민금융 이용자가 1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 시범사업의 효과성 분석결과, 대상자의 55% 신용점수가 평균 54점, 최고 458점까지 올랐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생업에 쫓겨 신용관리를 할 여유가 없는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미소금융, 근로자햇살론, 햇살론17, 햇살론 유스 이용 1년 경과자)에게 전문 컨설턴트가 매월 신용과 부채현황을 분석해 1대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특화 서비스다.



시범사업 종료 후,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이 가능한 구간(693점 이상) 인원이 358명에서 569명으로 컨설팅 전 대비 약 58.9% 증가했다. 아울러 보유대출 분석결과 대부업 등의 고금리 보유비율이 감소해 부채의 질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금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에 따른 신용점수 상승으로 235명의 고객이 1금융권을 신규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금원이 시중은행과 협업해 출시한 우대상품을 통해 평균 662점의 다소 낮은 신용점수의 99명이 평균 8.1%의 금리로 1금융권 대출에 성공했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1%는 신용점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93%는 컨설팅에 다시 참여 하거나 지인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부채관리와 신용점수 관리방법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서금원은 시범사업 효과와 고객 의견을 토대로 지원대상을 정책 서민금융 이용 6개월 경과자까지 확대했다. 상담예약제, 신용 보고서 사전제공, 채팅 상담 등 고객 서비스를 개선해 정규사업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개편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신청 접수 한 달 만에 약 6500명이 신청하는 등 호응을 받았다.

이계문 서금원장은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이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들의 1금융권 이용과 신용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더 많은 분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정책금융상품 이용자의 1금융권 이용 지원을 위해 은행들과의 협업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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