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없이 실손보험 청구한다…"소액이라고 포기 마세요"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5.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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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없이 실손보험 청구한다…"소액이라고 포기 마세요"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이 서류가 없어도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보맵은 의료정보 전송 플랫폼 지앤넷과의 제휴를 통해 '간편청구 서비스'를 마련했다. 기존 증빙서류를 사진으로 전송하는 방식 대신 서류 없는 빠른 청구기능을 추가해 고객 편의를 한층 강화했다.

최근 소비자 단체 '소비자와함께'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 95% 이상은 30만원 이하 소액일 경우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구 포기 사유로는 △진료금액이 적어서(51.3%) △진료당일 보험사에 제출할 서류를 미처 챙기지 못했는데 다시 병원을 방문할 시간이 없어서(46.6%) △증빙서류를 보내는 것이 귀찮아서(23.5%) 등이었다.

보맵의 이번 간편청구 서비스에 따라 소액청구 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맵 관계자는 "서류 없이 청구가 가능한 병원 중 50% 이상이 동네병원인 1차 병의원이다. 소액 진료비 청구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보맵은 제휴 병원이 아니어도 보험사별 최적의 전송방식, 사고 유형별 필요한 서류, 챗봇 상담지원 등으로 청구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며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실손보험은 국민 대부분 가입했음에도 절반이 넘는 고객이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청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과정의 불편함으로 청구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소비자 편익을 고려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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