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2일 2021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 투자 효과가 전개되기 전에는 배당 규모에 대해 상당 부분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그간 (현 30%대 배당 성향이) 약한 건 사실이었던 것 같다"며 "전날 이사회에서 신설된 ESG 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회사 경영의 투명성과 거래의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가족뿐 아니라 지인과도 결합이 가능한 'U+투게더' 요금제를 통해 결합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은 "기존 결합상품에 비해 4인이상 가구 비중이 높은 편이며, 함께 판매되는 인터넷 500메가 요금제 가입도 늘어나고 있다"며 "다운셀링과 해지율 방어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 효율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CFO는 "마케팅비용은 2019년 2분기 벌어진 가입자 획득비 경쟁이 재현되지 않는 한 안정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2019년 5G 출범 이후 투입된 마케팅비용은 올해 2분기 내에 종료될 것 같다. 통신 가입자 시장 내에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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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와 함께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5G 네트워크를 도입해 하역장비, 물류창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5G 기반 스마트 팩토리·항만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부문장은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및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창원시와 스마트 수소 산업 협력에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5G 신규 사업 발굴 및 개발을 계획 중"이라면서 "올해에도 항만 원격제어 크레인과 물류창고 자동화, 예지보전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추가 적용하고 상반기에는 스마트팩토리 내 인공지능(AI) 기반 제품 불량 검출, 통신망 연계 자율주행 로봇 등 추가 매출원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2756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168억원으로 4.0% 늘었고, 순이익은 2009억원으로 35.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