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스토킹 살인' 김태현 첫 재판 앞두고 반성문 제출

뉴스1 제공 2021.05.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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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노원구 세 모녀’를 잔혹하게 연쇄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이 지난 4월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노원구 세 모녀’를 잔혹하게 연쇄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이 지난 4월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서울 노원구에서 세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첫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태현은 1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태현은 6월1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김태현 측 변호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6일 김태현을 접견했을 때 반성문을 작성한다고 들었다"며 "일반적으로 피고인은 자신의 심경을 적어서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접견이 짧게 진행되고 있어서 부수적인 이야기를 나누긴 어렵고, 대부분 사건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현은 온라인게임에서 만난 큰딸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하다가 지난 3월23일 집에 찾아가 A씨와 여동생 및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A씨를 살해할 마음을 품은 뒤 범행도구를 훔치고 상품배달을 가장해 A씨 집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김태현은 범행 이후 A씨 SNS와 컴퓨터에 접속해 자신과 관련된 대화 및 친구목록을 삭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27일 김태현을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위반죄 등 5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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