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리즈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아쉬워하고 있는 토트넘 해리 케인(가운데)의 모습. /AFPBBNews=뉴스1
미국 ABC방송 산하 '파이브서티에이트'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스 진출 확률을 '1% 미만'으로 낮췄다. 사흘 전 2%까지 떨어졌던 확률이 더 낮아졌다. 레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승점 66 고지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5위와 6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위태위태하다는 점이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린 FA컵 결승전이 첼시와 레스터 시티의 맞대결로 구성되면서 EPL 6위까지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5위 웨스트햄(승점 58)에 2점, 6위 리버풀(승점 57)에 1점 차로 뒤져 있는 7위다. 리버풀은 토트넘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UEFA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토트넘은 직전 시즌 EPL 8위, FA컵 4라운드, 리그컵 준우승에 그치면서 UEFA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했다. 다음 시즌엔 대회가 1개 더 생기는데도 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굴욕적인 시즌'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12일 현재 다음 시즌 EPL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 /사진=파이브서티에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