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발가락을 수면 위로 쏙 내민 신기한 자세를 취하는 악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indefinite_escape' 인스타그램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 북부 노던 준주 버팔로 크릭 지역 바다에서 앞 발을 물 위로 내민 채 떠 있는 악어를 소개했다. 이 악어는 7일 지역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독특한 자세를 뽐내는 이 악어의 사진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됐다.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악어의 모습을 치어리더들이 공연 도중 손가락을 펼쳐보이는 '스피릿 핑거스'(Spirit fingers) 동작에 비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필라테스하는 듯"이라고 농담섞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앞 발가락을 수면 위로 쏙 내민 신기한 자세를 취하는 악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indefinite_escape' 인스타그램
악어의 이런 독특한 자세는 약 20년 전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안경카이만 악어 종에서 최초로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자세를 처음으로 기술한 사람은 이를 '십자(Cross) 자세'라고 표현했다.
브리튼은 "위에서 보면 앞발과 뒷발이 엑스(X)자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스타이다이빙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