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지쿠터' 운영사 지바이크, 시리즈B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5.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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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킥보드 '지쿠터' 운영사 지바이크, 시리즈B 투자 유치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지쿠터'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에서 후속단계(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초기 투자(시리즈A)를 유치한 지 9개월 만이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기존 투자자인 스트롱벤처스와 싸이맥스 외에도 SBI 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 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VC본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대형 VC들이 참여했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투자 규모는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업체들의 단일 라운드 중 가장 큰 편"이라며 "원래 유치하려던 투자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SBI인베스트먼트의 김한영 이사는 "중국산 전동킥보드가 지배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 국산 전동킥보드(지쿠터K) 상용화를 성공시키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2017년 공유 자전거 서비스로 출발한 지바이크는 2018년 8월 공유 개인형 이동기기(퍼스널 모빌리티) 시범 운영에 이어 2019년 1월 '지쿠터'를 출시, 사업을 확대했다. 지쿠터는 출시 이후 매년 10배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업계 최초로 누적 주행 건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쿠터의 사고율은 0.0023%로,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의 사고율(2019년 기준 0.002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지바이크는 현재 전국 50여개 지자체에서 약 2만대의 지쿠터를 운영하고 있다. 보유 대수 대비 운영 대수 비율을 90% 이상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00억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서비스 운영 2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160여명의 정직원을 채용 중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서비스 규모를 4만대 이상 추가 확장하고, 기술 개발 및 사업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강점인 운영기술 등을 활용해 주변 지역상점들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지쿠터고 서비스'를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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