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하락 지나쳐…"비중 확대할 시기"-키움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5.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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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에 대해 과도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며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2만3000원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연말·연초 급등에 대한 피로감, 하반기 전방 수요 둔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전환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난 3월 고점 대비 -19% 급락했다"며 "예상보다 긴 주가의 기간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시점부터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PC와 소비자 기기 수요 둔화 및 소비자들의 IT(정보기술) 제품 구매 비용 감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과잉 재고 축적으로 유발되는 D램 가격의 조기 하락 등으로 요약된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공급 업체들은 D램 공급 감소에 나서며 수요 둔화 우려에 대응할 것"이라며 "그동안 미뤄왔던 D램에서의 CIS((CMOS(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 센서)로의 장비 전환이 재개되고, DDR5 양산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되면서 공급의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잉 재고 축적 우려와 관련해서는 "북미 서버 고객들의 D램 재고가 예상보다 많아지긴 했지만, 그 수준이 7~8주에 불과해 '과거 업황의 하락 반전을 일으켰던 13~14주' 대비 매우 낮다"며 "서버 출하량이 성수기인 2~3분기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높아진 고객들의 재고 수준도 5월 이후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D램의 상승 사이클 시기에는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인 후행 12개월 PBR(주가순자산비율) 1.5배 수준에서 대부분 단기 바닥을 형성했었다"며 "많은 우려들을 반영하고 있는 주가 수준인 만큼 이제는 비중을 재차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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