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감독./사진=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전을 앞두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롯데 1군 감독을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뒤 "첫 번째 목표는 이기고자 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다. 모든 선수들이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육성보다는 성장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다. 이기는 것도 목표지만 다시 성장하는 것을 만드는 게 내 목표다.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야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작은 것에 집중하겠다. 매 경기 15안타, 18안타 치는 것보다는 어떻게 득점을 내느냐에 집중할 것이다. 피칭, 수비, 공격에서 확실한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느꼈다"며 "구단에도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었다. 앞서 말한 것들과 마찬가지로 번트부터 피칭, 수비, 공격 등이 포함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정훈(1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김준태(포수)-신용석(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 구단은 "서튼 감독이 그동안 퓨처스 팀을 이끌며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앞으로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