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총리들도 맞았다"…AZ백신 가짜뉴스 3가지 반박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5.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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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가짜뉴스로 접종 기피하는 경향 우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방역당국이 인터넷과 SNS (사회관계망서비스)등에 퍼진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COVID-19)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반박하고,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열린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인터넷과 카카오톡 등으로 AZ 백신 관련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믿고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 않나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AZ 백신을 맞고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뉴스 △백신 부작용을 정부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뉴스 △ 선진국은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는 뉴스 등이 돌고있다.

손 반장은 "모두 거짓 정보이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상반응 신고 접수를 살펴보면 특별히 AZ 백신 접종자들만 (사망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이 검증한 결과 사망과 백신간의 관련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건수는 95건이다. 이중 51건은 AZ 백신 접종자, 38건은 화이자 접종자다. 현재까지 사망과 백신간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손 반장은 "백신과 이상반응 인과성 판단 기준으로는 세계적인 표준을 사용하고 있고, 그 절차도 정부와 독립적으로 구성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했듯이 보상지원도 확대했다"며 "한국의 보상지원이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들 중 가장 넓다"고 설명했다.


또 AZ 백신 접종은 영국 등 134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손 반장은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총리 모두 AZ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부터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코로나19 중환자와 사망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자들의 경우 여전히 위험한 만큼 반드시 접종을 받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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