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삼외당' 등 3건의 지역 문화유산을 '2021년 순창군 향토문화유산(군지정문화재)으로 지정했다.(순창군 제공)2021.5.10/ © 뉴스1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는 순창 소재 문화유산 중 보존가치가 있지만 기존에 국가 또는 전북도 지정문화재로 인정되지 않은 비지정문화재를 보호 관리하기 위해 구성·운영 중이다.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후 ‘삼외당’, ‘여암 신경준 묘역’, ‘정부인 진주강씨 묘역 및 석물’ 등 3건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고 모두 순창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가결됐다.
순창군 유형 향토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삼외당’은 도내에 현존하는 정자 건축물 중 처음 건립된 연대가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여겨진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인 건립자 홍함(洪涵, 1549∼1593)과 김제민, 양대박 의병장 등이 시문(詩文)을 주고받은 기록이 담겨 있는 현판이 걸려 있는 등 역사적 가치가 인정됐다.
순창군 기념물 향토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여암 신경준 묘역’은 조선 후기 실학자 중 호남 4걸(傑)로 인정받은 신경준 선생의 인물사적 중요성과 다양한 업적이 높이 평가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순창군 기념물 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된 ‘정부인 진주강씨 묘역 및 석물’은 조선 세종 때의 명재상 황희 정승의 할머니 묘역 주변에 있는 묘비와 무인석 등 석물들의 가치가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높이 인정받아 지정됐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관내에 흩어져 있는 비지정문화재의 역사적 가치 규명을 위해 올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 순창의 역사와 문화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