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2021년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3건 지정

뉴스1 제공 2021.05.10 17:02
글자크기

‘삼외당’, ‘여암 신경준 묘역’, ‘정부인 진주강씨 묘역 및 석물’ 등

전북 순창군이 '삼외당' 등 3건의 지역 문화유산을 '2021년 순창군 향토문화유산(군지정문화재)으로 지정했다.(순창군 제공)2021.5.10/ © 뉴스1전북 순창군이 '삼외당' 등 3건의 지역 문화유산을 '2021년 순창군 향토문화유산(군지정문화재)으로 지정했다.(순창군 제공)2021.5.10/ © 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은 지난 7일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를 통해 ‘삼외당’ 등 3건을 향토문화유산(군 지정문화재)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는 순창 소재 문화유산 중 보존가치가 있지만 기존에 국가 또는 전북도 지정문화재로 인정되지 않은 비지정문화재를 보호 관리하기 위해 구성·운영 중이다.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이남섭 부군수가 위원 12명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장에는 강병문 순창향교 전 전교가, 부위원장에는 설인환 금과면민회장이 선출됐다.

이후 ‘삼외당’, ‘여암 신경준 묘역’, ‘정부인 진주강씨 묘역 및 석물’ 등 3건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고 모두 순창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가결됐다.



이에 따라 3건의 문화유산은 30일 간의 지정 행정예고를 통한 이해관계인, 주민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친 후 6월 중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순창군 유형 향토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삼외당’은 도내에 현존하는 정자 건축물 중 처음 건립된 연대가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여겨진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인 건립자 홍함(洪涵, 1549∼1593)과 김제민, 양대박 의병장 등이 시문(詩文)을 주고받은 기록이 담겨 있는 현판이 걸려 있는 등 역사적 가치가 인정됐다.

순창군 기념물 향토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여암 신경준 묘역’은 조선 후기 실학자 중 호남 4걸(傑)로 인정받은 신경준 선생의 인물사적 중요성과 다양한 업적이 높이 평가됐다.


순창군 기념물 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된 ‘정부인 진주강씨 묘역 및 석물’은 조선 세종 때의 명재상 황희 정승의 할머니 묘역 주변에 있는 묘비와 무인석 등 석물들의 가치가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높이 인정받아 지정됐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관내에 흩어져 있는 비지정문화재의 역사적 가치 규명을 위해 올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 순창의 역사와 문화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