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서노부터 이용수 할머니까지… 우리나라를 빛낸 여성들, 시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2021.05.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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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소서노부터 이용수 할머니까지… 우리나라를 빛낸 여성들, 시로 재탄생


여성의 역할에 충실해 역사를 빛낸 이들은 수도 없이 많다. 다만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기여했을 뿐이다.

홍찬선 시인의 제9시집 '아름다운 이 나라 역사를 만든 여성들'은 건조해지기 쉬운 생활에 빛나는 문화를 만들어 낸 여성 40명의 삶을 시로 소개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훌륭한 이들을 알림으로써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도였다.



저자는 서시를 통해 시집 전체에서 노래할 여성들은 소개한다. 그는 "소서노, 허난설헌, 박에스터는 첫 씨를 뿌린 사람이었고/ 임윤지당, 백선행, 최용신은 다음 다음 다음 씨를 뿌렸으며/ 이태영, 박경리, 이용수는 싹을 틔우고 새로운 길 열었다"며 치하한다.

저자는 시집 『틈』 『길』 『삶』 『얼』 『품』 『꿈』, 시조집 『결』, 소설집 『그해 여름의 하얀 운동화』 등을 펴냈다. 이밖에 『미국의 금융지배전략과 주식자본주의』 『내 아이 종자돈 1억 만들기』 『패치워크 인문학』 『임시정부 100년 시대 조국의 기생충은 누구인가』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아름다운 이 나라 역사를 만든 여성들, 1만2000원, 스타북스, 홍찬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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