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文의 '달나라' 인식, 이제 무섭다"...조목조목 반박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1.05.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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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 구상을 밝혔다. 2021.5.10/사진제공=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 구상을 밝혔다. 2021.5.10/사진제공=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전한 가운데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임기 내내 지속되는 문 대통령의 나 홀로 달나라 인식이 놀랍지도 않다만, 이제 무섭다"면서 연설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실과 괴리된 '달나라' 인식에 빠져 있다. 문비어천가에 중독된 걸까"라며 "구중궁궐에서 입맛에만 맞는 보고서에 둘러싸여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코로나19의 끝이 보인다고? 백신 수급 불안으로 고령층 신규 1차 접종이 모두 미뤄졌다. 부족한 백신을 2차 접종에 쏟아붓기 위해서"라며 "고향에 계신 내 노모도 접종 날짜도 못 잡고 불안해한다. 방역 자랑 그만하고 백신 가뭄이나 단단히 들여다보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성장이 놀랍다고? 영업시간 제한과 집합금지 명령으로 폐업과 빚더미에 빠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한숨은 보이지 않느냐,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만 눈에 보이느냐"라며 "경제성장률 수치로 1000만 자영업자의 눈물을 가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부동산 투기는 끝까지 근절시키겠다고? 투기 근절 명분으로 세금폭탄과 대출 규제, 재개발·재건축 규제하는 바람에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의 꿈을 포기하게 됐다"며 "인제 와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서 미안하다고?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 큰소리쳤던 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협력이 진전됐다고? 백두산 천지의 감동이 사라진지 한참"이라며 "향수에 젖지 말고, 정상회담으로도 비핵화와 평화 협력이 불가능함을 이제 깨닫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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