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SKIET '따상'시 시총 19조4641억원SKIET는 2차 전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다.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하여 설립됐으며 SK이노베이션이 지분 61.2%를 보유하고 있다.
SKIET가 '따상'을 기록하면 시가총액은 19조4641억원으로 윈난 에너지에 육박하게 된다. 하지만 SKIET의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93억원과 882억원으로 윈난 에너지의 64%와 4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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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습식 분리막 생산능력은 윈난 에너지 1위SKIET는 투자설명서에서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강조하며 '2020년 글로벌 Tier 1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 현황'에서 자사가 26%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라고 밝혔다. 2~4위는 일본의 아사히(24%)와 도레이(24%), 중국의 윈난 에너지 뉴머티리얼(15%)이 차지했다.
하지만 글로벌 전체 습식 분리막 생산능력 현황에서는 윈난 에너지 뉴머티리얼의 점유율이 28.9%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SKIET는 10.9%로 2위를 기록하며 차이를 보인다.
윈난 에너지는 매출액의 약 60%를 중국 최대 배터리제조업체인 CATL에게 납품해왔지만, 납품 대상을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삼성SDI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과 체결한 6억1700만 달러(약 6900억원) 규모의 5년 장기계약에 따른 매출이 최근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게 납품한 금액은 약 1500억원에 이른다.
SKIET와 윈난 에너지의 올해 예상실적을 비교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차이를 보인다. 중국 자오상증권은 윈난 에너지 뉴머티리얼의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약 75억5200만 위안(약 1조2800억원)과 19억3500만 위안(약 33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망한 SKIET의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7748억원과 1534억원으로, 각각 윈난 에너지 뉴머티리얼의 60%와 4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