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의 국정 비전을 제안하는 심포지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5.10/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을 열고 대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심포지엄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민주당 현역 의원 41명이 참석해 사실상 대선 출정식에 버금가는 세 과시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지지율 반등 계기가 있냐는 지적에 "노력해야 한다. 함께 보자"면서 지지자들의 '선명성 강화' 요구에 대해선 "매사가 선명해질 수는 없다. 매번 선거연설 하듯이 하는 정치는 좋은 정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11일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리는 광화문포럼에 직접 참석해 '사회적 상속'을 주제로 정책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광화문포럼은 김영주, 안규백, 이원욱, 김교흥 등 이른바 '정세균계' 의원이 모이는 포럼으로 정 전 총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총리가 현역 의원들과의 접점을 본격화하면서 세다지기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도 오는 12일 전국 단위 지지모임 발족으로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한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는 '민주평화광장' 창립대회에 참석해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일 정성호·김병욱·김영진 등 '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성공과 공정 포럼'도 발대식을 여는데 현역 의원들의 참석 규모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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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선 경선 연기론으로 친문계와 이재명계 의원들 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는데 이 지시가 당내 세력을 얼마나 확보해가느냐에 따라 여권 대선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주자들은 예선 1차에서 이 지사가 과반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2차에서 친문표를 결집해 경선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당내 세를 확보하는게 우선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표현했던 윤 전 총장이 사퇴 이후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차기 대권 주자로 인정되고 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