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4.26. [email protected]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청와대 내부에선 일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탓헤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 기간 내 청문보고서가 송구되지 않는다면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엔 문 대통령이 사실상 임명 강행 의지를 밝히는 것이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당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5.07. [email protected]
현재 당 지도부는 3명의 후보자 중 임혜숙·박준영 후보자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송 대표가 후보자 인준에 부정적 인식을 청와대에 전달한다면 당·청간 '원팀'을 강조한 문 대통령에겐 거부할 명분이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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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안팎에선 국민적 여론으로 볼 때 박 후보자의 경우가 더욱 민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낙마가 필요하다면 박 후보자쪽으로 기울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일한 여성 장관 후보인 임 후보자는 청와대가 '여성 장관 30%' 공약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지명한 인물이라고 평가한 만큼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여권 관계자는 "임혜숙 후보자와 박준영 후보자 두명 중 한명만 살아남는다면, 청와대의 선택은 아마도 여성 장관일 것이란 전망이 민주당에서 나온다"며 "어떤 부처는 장관 후보로 10여명의 여성 인재를 추천했지만 모두 고사했다. 여성 장관 임명이 그만큼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