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GC 오세근과 설린저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KGC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4-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사상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부터 4강 플레이오프,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이르기까지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무패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 양상은 3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쿼터엔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2쿼터 들어 승부는 KGC쪽으로 기울었다.
1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친 KGC는 후반 공수에서 KCC를 압도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KCC가 무리한 공격으로 득점에 실패하는 사이 전성현, 이재도가 외곽슛을 꽃아넣으면서 3쿼터 5분43초를 남기고 양 팀의 점수차는 20점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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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집중력 결여로 4쿼터 초반 5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금세 분위기를 다잡고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GC 설린저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반면 KCC는 이날도 초반 저조한 경기력으로 허용한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4쿼터 불같은 추격으로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을 묶는 덴 성공했지만 설린저 봉쇄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는 주포 송교창이 5반칙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이로써 KCC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고 4연패로 씁쓸하게 챔피언결정전을 마무리했다.
지도자 복귀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팀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을 노렸던 전창진 KCC 감독의 꿈도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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