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수 명강의 화려한 피날레…KGC, PO 10연승으로 챔프전 우승

뉴스1 제공 2021.05.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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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린저, 챔프전 4차전 42득점 기록
2011-12·2016-17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

9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GC 오세근과 설린저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9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GC 오세근과 설린저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안양=뉴스1) 서장원 기자 = 안양 KGC가 KBL 역대 최초 플레이오프 10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었다.

KGC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4-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사상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부터 4강 플레이오프,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이르기까지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무패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더불어 이번 시즌 우승으로 KGC는 2011-12시즌, 2016-17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모든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경기 양상은 3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쿼터엔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2쿼터 들어 승부는 KGC쪽으로 기울었다.



KGC는 제러드 설린저가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2쿼터에만 17점을 올렸고, 리바운드에서도 KCC에 우위를 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친 KGC는 후반 공수에서 KCC를 압도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KCC가 무리한 공격으로 득점에 실패하는 사이 전성현, 이재도가 외곽슛을 꽃아넣으면서 3쿼터 5분43초를 남기고 양 팀의 점수차는 20점까지 벌어졌다.


KGC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집중력 결여로 4쿼터 초반 5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금세 분위기를 다잡고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GC 설린저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9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GC 설린저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설린저가 42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고, 오세근이 20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플레이오프 내내 맹활약한 설린저는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KCC는 이날도 초반 저조한 경기력으로 허용한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4쿼터 불같은 추격으로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을 묶는 덴 성공했지만 설린저 봉쇄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는 주포 송교창이 5반칙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이로써 KCC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고 4연패로 씁쓸하게 챔피언결정전을 마무리했다.

지도자 복귀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팀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을 노렸던 전창진 KCC 감독의 꿈도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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