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충주 과수화상병 선제 대응 모범"

뉴스1 제공 2021.05.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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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방제조치 등 적극적 대응 전국적 모범 사례 평가

충북 충주시의 과수화상병 선제 대응이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사진은 충주를 방문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조길형 충주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충주시 제공)2021.5.8/ © 뉴스1충북 충주시의 과수화상병 선제 대응이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사진은 충주를 방문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조길형 충주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충주시 제공)2021.5.8/ ©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의 과수화상병 선제 대응이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실태 점검을 위해 지난 6일 충주시 주덕읍 사조산업 도축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조길형 충주시장에게 "충주는 과수화상병 사전방제조치 행정명령으로 감염요인을 대폭 줄여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수조사와 정밀예찰로 화상병을 미리 확인해 매몰 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선제 대응이 전국적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 장관은 "다른 지역에서도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확산되기 전에 (충주처럼)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주시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 예찰 활동을 벌여 궤양 증상을 조기에 발견했다.

지난달 19일 산척면 명서리에서 첫 발견한 뒤 산척면 8곳, 동량면 1곳, 소태면 1곳에서 과수화상병을 조기에 발견해 매몰 처리했다.

궤양은 새순이 돋아나기 전 나무에서 발견했는데 한 그루를 매몰하면 천 그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런데 전날 산척면의 한 과원에서 새로 돋아난 나뭇가지에서 처음 과수화상병 증상이 발생했다. 올해는 평균 기온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졌다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충주에 현장지원단을 차리고 화상병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심 신고부터 정밀 진단 의뢰 후 판정까지 최소 3일이 결렸는데, 올해는 하루 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친환경 방제기술도 적용했다. 감염이 우려되는 과원에 볏짚과 쌀겨를 활용해 유익한 균의 밀도를 높이고 병원균과 경합하는 유용 미생물을 살포하기도 했다.

조 시장은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내 제거하는 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가에선 농작업 시 소독을 더 철저히 하고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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