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칸막이를 했는데도…강북 PC방 19명 '집단감염'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1.05.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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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PC방에서 직원이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PC방에서 직원이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서울 강북구 PC방에서 코로나19(COVID-19) 관련 확진자가 9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만 총 19명에 이른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PC방 이용자 1명이 지난 3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4일까지 9명, 전날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확진자는 이용자 8명, 종사자 1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140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8명, 음성 73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PC방은 출입자 관리, 개별 칸막이 설치, 표면소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PC방 특성상 자연적인 환기가 어려운 밀폐 공간이고, 좌석 간 거리두기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PC방에서 장시간 머물며 음식을 먹고 흡연실 등을 공동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PC방에서 좌석 내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한 칸 띄어 앉고 마스크 착용, 출입자 관리, 종사자 증상유무 관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이용자는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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